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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7 사채업자에게 돈 버는 법을 배우자! by 로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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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이미지의 사채업자들에게 돈 버는 법을 배우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사채시장을 취재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이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하는 점이었다. 사채업자들이 돈에 관한 다른 전문가들보다 우월한 점을 먼저 살펴보자.

먼저 사채업자들은 '위험관리'에 능하다.

사채업자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줄 제도나 사람이 없어 스스로 위험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망하면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예금자보호법 등을 통해 금융기관을 살리거나 투자자들을 보호한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제도나 법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존재다.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이 보는 시각도 곱지 않다. 그러니 당연히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위험을 관리하고 투자대상을 분석할 수밖에 없다. 자연히 시장 경쟁을 통해서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지식과 경쟁력을 쌓아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사채업자들은 현금 흐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투자를 할 때도 가능하면 6개월 이상의 중장기 투자를 하지 않는다. 늘 환금성을 중심에 두고 자금을 운용한다. 이는 어려울 때는 현금이 최고라는 인식을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점은 현금이  있어야 투자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기회란 사람에게 똑같이 찾아온다. 돈을 버는 사람은 그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종자돈을 가진 경우다. 이런 의미에서도 현금 흐름이  항상 플러스로 가도록 이들은 면밀한 주의를 기울인다.

셋째, 당연히 이들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한다.

어음할인업자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어음에서 중간 수수료를 떼고 일반투자자(소위 전주)에게 되판다.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은 늘 여러 종류의 어음으로 구성된 어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어음 중에는  안전한 것도 있고, 금리는 높지만 부도 위험이 높은 회사의  어음도 있다. 당연히 투자위험에 따라 여러  등급의 어음을 갖게 된다. 이들이 한 종류의 어음에 몰빵을 해서 어음을 들고 있는 경우란 없다.

이렇게 포트폴리오
를 구성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객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더라도 낮은 금리의 어음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투자위험은 높더라도 높은 금리를 선호하는  투자가가 있다. 이들 고객을 위해 여러 종류의 어음을 골고루 준비해야 장사를 할 수 있다.

당신은 부동산·어음·금융상품에 관한 지식을 얼마나 쌓아 놓았는가? 당신의  현금 흐름은
플러스이
고 종자돈이 준비되어 있는가? 그리고 위험에 따른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있는가?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당신이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나름의  대책을 세워보자.

"투자의 핵심은 위험관리다."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수십 억 원을 벌고 그 돈을 밑천 삼아 창업투자회사를 차린 30대 중반의 한 젊은 사장이 나에게 해준 말이다. 이렇듯 내가 만난 대부분의 재테크 고수들은 보수적인 투자자들이었다. 무엇을 투자하든 간에 거창한 투자 수익률보다 어떻게 하면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반면 돈을 잃는 사람들은 장밋빛  꿈을 꾼다. 이들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가득하다.

그러나 그 돈을 잃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대책은 전혀 세워놓지 않는다.  돈에 관해서는 보수적이어야 한다. 돈을 잃을 때의 무서움을 알고, 잃을 때 어떻게 빠져 나올지를 미리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이 승리한다. 일시적으로 한번 큰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투자의 위험을 알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돈을 잃는다.  '두려워하라. 그리고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하라.' 이것이 바로 위험관리의 핵심이다
Posted by 로미랑